
“오븐에만 잘 넣으면 끝 아니야?”
그런데 이상하게…
속이 안 익거나, 겉은 너무 딱딱하거나, 볼륨이 안 오르거나.
그 이유는 바로,
오븐 속에서 일어나는 ‘과학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
이번 편에서는 빵이 굽는 동안 실제로 일어나는 단계별 열 반응과 화학 작용을 하나씩 알아볼게요.
🌡️ 1. 오븐 속에서 일어나는 온도별 반응 단계
반죽 내부 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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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는 반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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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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~38°C 이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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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스트 왕성히 활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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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효가 계속 진행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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~50°C 전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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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스트 사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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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온으로 더 이상 가스 생성 못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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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0-70°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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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분 젤화 시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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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부가 익기 시작 → 구조 고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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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0-80°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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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루텐 응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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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감이 정해짐, 더 이상 기공 생성 안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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~100°C 이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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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분 증발 + 껍질 형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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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이 마르기 시작, 내부 스팀 압력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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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0-160°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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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야르 반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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빵 껍질 색 + 고소한 풍미 생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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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0°C 이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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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러멜화 반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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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탕이 녹고 캐러멜향 생성 (당 포함 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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🔍 **오븐 스프링(Oven Spring)**은 50~70°C 사이에 일어나요!
이때 남아 있는 이스트와 열에 의한 팽창이 마지막 부풀기를 일으켜요.
💨 2. 수분과 증기의 역할
반죽 내부 수분은:
- 전도열(도자기판·철판을 통해 전해지는 열)을 통해 안에서부터 데워짐
- 이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기포를 더 크게 부풀리며
- 빵 내부에 촉촉함과 쫄깃함을 남깁니다
겉면의 수분은:
- 고온에서 증발 → 껍질이 형성되고 갈색으로 변색
- 이때 스팀을 넣어주면, 겉면이 늦게 마르면서 더 잘 부풀고 얇고 바삭한 껍질이 생깁니다
💡 반죽 표면이 너무 빨리 마르면 팽창이 멈추고, 거칠고 두꺼운 껍질이 생길 수 있어요.
🍞 3. 껍질이 바삭해지는 진짜 이유
우리가 “바삭하다”고 느끼는 건 껍질이 얇고 단단하게 수분 없이 굳었기 때문입니다.
이건 다음의 세 가지 작용 덕분입니다:
- 수분 증발 – 겉면의 수분이 증기로 날아가며 마름
- 마이야르 반응 – 아미노산 + 당 → 고소한 풍미와 갈색 껍질
- 열로 인한 단백질/전분의 응고 – 딱딱하고 바삭한 구조화
✅ 이 조건이 잘 맞아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이 완성됩니다.
⚠️ 4. 굽기 실패의 원인, 과학적으로 보면?
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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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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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학적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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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이 안 익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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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븐 온도 너무 높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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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만 익고 내부 온도가 70°C까지 못 올라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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껍질 너무 두꺼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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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팀 부족, 저온 긴 굽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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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분 증발 느려서 딱딱하게 마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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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 부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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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븐 스프링 실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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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기 온도 낮거나 글루텐 약해 가스 못 가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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색이 연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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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도 낮거나 당 부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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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야르 반응 or 캐러멜화 미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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🧠 오늘의 핵심 요약
- 이스트는 50°C에서 죽고, 그 후엔 열이 빵을 부풀린다.
- 내부 수분과 스팀은 부풀기와 껍질에 결정적이다.
- 마이야르 반응은 고소한 향과 황금빛 색의 주인공이다.
📍다음 편 예고
5편. 밀가루, 물, 소금, 이스트 – 단 4가지 재료로 달라지는 무한한 조합
: 수분율, 단백질 함량, 소금의 역할까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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